Guide

스프링 부트캠프 수료해도 취업 안 되는 진짜 이유 — “기술 스택”이 아닙니다

Written by 개발자서동우 · 18 sec read >
스프링 부트캠프 수료해도 취업이 안되는 진짜 이유

💬 “스프링 배웠는데 왜 서류도 안 통과하죠?”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같은 답을 합니다.

기업은 ‘스프링을 아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문제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저는 스프링 단기심화 부트캠프 수강생들을 꽤 많이 봐왔습니다.
기술적으로 똑똑한 사람은 넘칩니다.

그런데 취업이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 사이에는 기술 실력과 무관한, 명확한 차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그 차이를 정리합니다.
길지만, 끝까지 읽으면 내 포트폴리오를 당장 고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얻게 됩니다.


1. 채용의 본질: “이 사람에게 무엇을 맡길 수 있는가?”

면접관은 여러분의 Udemy 수료증이나 @RestController 사용 경험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단 하나의 질문만 있습니다.

“이 사람이 우리 팀에 오면, 어떤 문제를 넘길 수 있을까?”

그런데 대부분의 부트캠프 수강생은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 이렇게 씁니다:

❌ "Spring Boot, JPA, MySQL, Redis를 사용하여 쇼핑몰을 구현했습니다."

이건 도구 나열이지, 역할 정의가 아닙니다.

기업이 듣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 "주문-결제 흐름에서 동시성 문제가 발생했고, 
    비관적 락 + 재시도 전략으로 해결해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지금 당장 해야 할 것

내가 가려는 포지션을 먼저 정하세요.

목표 포지션자주 나오는 실제 문제증명해야 할 것
커머스 백엔드주문 폭주 시 재고 음수 발생
결제 콜백 지연으로 주문 상태 불일치
동시성 제어 방식(DB 락/분산락)
결제 상태 동기화 및 보상 처리 설계
핀테크거래 정산 금액 불일치,
개인정보 접근 통제 요구
데이터 무결성 검증 로직
권한 모델 설계 및 암호화 적용 경험
백오피스 / SI관리자 화면에서 대량 조회 시 타임아웃 발생
외부 시스템 API 응답 불안정
조회 성능 개선 경험(페이징/인덱스) 배치 재처리 및 연동 장애 대응
스타트업 초기장애 발생 시 로그 부족으로 원인 파악 지연
수동 배포로 인한 실수
구조화된 로그 설계
모니터링/알림 구축
자동 배포 파이프라인
플랫폼특정 API 트래픽 집중으로 서비스 지연
고객사별 데이터 격리 요구
캐시 계층 설계
메시지 큐 기반 비동기 처리
멀티테넌시 모델링

포지션이 정해지면, 그 포지션의 문제를 내 프로젝트에서 한 번이라도 풀어본 흔적을 남기세요.

그게 포트폴리오입니다.


2. “기능은 됩니다”가 취업에서 가장 약한 말인 이유

부트캠프 프로젝트의 치명적 패턴이 있습니다:

기능 구현 → 발표 → 끝

문제는, 기업에서는 “기능이 된다”는 게 시작점이라는 겁니다. 실제 면접에서 받는 질문은 이런 겁니다:


면접관: “이 서비스에서 장애가 나면 어떻게 추적하세요?”

대부분의 수강생: “…로그를 봅니다?”

면접관이 듣고 싶은 답:

“Logback으로 구조화 로그를 남기고, 요청마다 traceId를 발급해서 에러 발생 시 해당 요청의 전체 흐름을 추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운영 중에는 Prometheus + Grafana로 응답 시간과 에러율을 모니터링하고, 임계치 초과 시 Slack 알림이 가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차이는 기술 실력의 차이가 아닙니다. “기능 구현자”로 남을 것이냐, “운영 가능한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될 것이냐의 차이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운영형”으로 바꾸는 5가지 체크리스트

아래 중 3개 이상을 프로젝트에 녹이면, 서류 통과율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① 장애 추적 — “왜 죽었는지 알 수 있는가?”

  • 구조화된 로그 (JSON 포맷, traceId 포함)
  • 에러 로그와 정상 로그의 레벨 분리
  • 장애 시나리오 재현 → 로그로 원인 추적한 경험을 README에 기록

② 성능 측정 — “어디가 느린지 아는가?”

  • 주요 API의 응답 시간 측정 (p50, p95, p99)
  • 슬로우 쿼리 탐지 → 인덱스 추가 전후 비교
  • JMeter나 k6로 부하 테스트 → 병목 지점 식별

③ 데이터 정합성 — “꼬이면 어떻게 되는가?”

  • 동시 요청 시 Race Condition 발생 시나리오 + 해결 방법
  • 트랜잭션 경계 설정의 근거
  • 분산 환경이라면 Eventual Consistency 전략

④ 보안 — “뚫리면 어떻게 되는가?”

  • Spring Security 기반 인증/인가의 설계 의도
  • JWT 토큰 관리 전략 (만료, 갱신, 탈취 대응)
  • SQL Injection, XSS 등 기본 취약점 대응

⑤ 배포 — “어떻게 나가고, 문제 시 어떻게 돌리는가?”

  • CI/CD 파이프라인 (GitHub Actions 등)
  • 배포 전략 (Rolling / Blue-Green / Canary 중 택 1)
  • 롤백 시나리오와 절차

3. “왜 그렇게 만들었어요?” — 면접에서 갈리는 한 마디

스프링을 얼마나 아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설계했느냐를 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그러나 대부분이 막히는 질문들입니다:

“왜 이 패키지 구조로 가셨어요?”

❌ "강의에서 이렇게 했습니다."

✅ "도메인 별로 패키지를 나눠서, 팀원이 서로 다른 도메인을 작업할 때 
    충돌을 최소화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주문과 상품 도메인을 동시에 개발할 때 머지 충돌이 줄었습니다."

“왜 비관적 락을 쓰셨어요? 낙관적 락은 고려 안 하셨어요?”

❌ "비관적 락이 더 안전하다고 들어서요."

✅ "처음에 낙관적 락으로 시도했는데, 재시도 시 사용자 경험이 나빠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서비스의 동시 요청 패턴을 봤을 때 충돌 빈도가 높아서,
    비관적 락 + 타임아웃 조합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캐시는 왜 여기에 적용했어요?”

❌ "Redis를 배워서 써봤습니다."

✅ "상품 목록 조회가 전체 트래픽의 70%인데, 데이터 변경은 하루 2~3회였습니다.
    Cache-Aside 패턴으로 TTL 5분을 주고, 상품 수정 시 캐시를 무효화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DB 조회가 약 85% 줄었고, 평균 응답 시간이 120ms에서 8ms로 개선됐습니다."

패턴이 보이시나요?

강한 답변에는 항상 이 구조가 있습니다:

상황(Context) → 선택지(Alternatives) → 판단 근거(Reasoning) → 결과(Result)

이걸 모든 기술 결정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면, 주니어 면접에서 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연습하는 법

프로젝트에서 내가 내린 기술적 결정 5가지를 뽑고, 각각에 대해 이 표를 채워보세요:

결정다른 선택지왜 이걸 골랐나결과/수치
예: 비관적 락 적용낙관적 락, 분산 락충돌 빈도 높음 + 재시도 UX 문제데이터 정합성 100% 확보

이 표가 5개 채워지면, 면접 준비의 절반은 끝난 겁니다.


4. “혼자 만들었습니다”가 오히려 마이너스인 이유

주니어도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팀에 합류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코드 실력만큼이나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봅니다.

그런데 부트캠프 프로젝트 GitHub을 열어보면, 대부분 이런 상태입니다:

커밋 히스토리:
- "기능 추가"
- "수정"
- "버그 fix"
- "최종"
- "진짜 최종"

이건 협업의 증거가 아니라, 협업 불가능의 증거에 가깝습니다.

기업이 GitHub에서 확인하는 것

① PR(Pull Request) 기반 개발을 했는가?

  • feature 브랜치에서 작업 → PR 생성 → 리뷰 → 머지
  • PR 제목과 설명에 “무엇을, 왜” 변경했는지 기록
  • 혼자 하는 프로젝트라도 PR을 쓰면 됩니다. 습관의 증거니까.

② 코드 리뷰 흔적이 있는가?

  • 팀원의 PR에 남긴 리뷰 코멘트
  • 리뷰를 반영해서 수정한 이력
  • “왜 이렇게 바꿨는지” 설명하는 커밋 메시지

③ 테스트를 작성하는가?

  • 핵심 비즈니스 로직의 단위 테스트
  • API 통합 테스트
  • 테스트 커버리지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테스트하기로 결정했고 왜?”

④ 이슈와 문서가 있는가?

  • GitHub Issues로 작업을 관리한 흔적
  • README에 프로젝트 구조, 실행 방법, 기술 결정 이유 기록
  • 트러블슈팅 기록 (겪은 문제 → 원인 → 해결)

한 줄로 요약하면:

프로젝트는 “결과물”이 아니라 “이 사람이 일하는 방식”의 증거여야 합니다.


5. 실전 적용 —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들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론은 충분합니다. 핵심을 하나의 문장으로 압축합니다:

“스프링을 배웠다”가 아니라, “스프링으로 운영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문제를 측정-원인분석-개선까지 해봤다”를 증명하세요.

우선순위별 액션 아이템

🔴 필수 (이것 없으면 서류 탈락)

  • [ ] 프로젝트 README에 “내가 해결한 문제”를 명확히 서술
  • [ ] 최소 1개의 기술 결정에 대해 “왜?” 설명 작성
  • [ ] PR 기반 개발 히스토리 확보
  • [ ] 핵심 로직 단위 테스트 최소 10개

🟡 가점 (서류에서 눈에 띄는 수준)

  • [ ] 성능 측정 + 개선 전후 수치 기록
  • [ ] CI/CD 파이프라인 구축
  • [ ] 모니터링 대시보드 (Grafana 등) 스크린샷과 설명
  • [ ] 트러블슈팅 문서 (문제 → 원인 → 해결 → 배운 점)

🟢 면접용 스토리 (면접에서 합격선을 넘기는 수준)

  • [ ] “상황 → 선택지 → 판단 → 결과” 구조의 기술 결정 스토리 5개
  • [ ] 장애 시나리오 + 대응 시나리오 1개
  • [ ] 팀 협업에서 갈등/의견 충돌 → 해결 경험 1개

마무리

부트캠프 3개월은 짧습니다.
그 안에 시니어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기능만 만드는 게 아니라, 운영과 문제 해결까지 생각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상이 서류 통과와 면접 합격을 가릅니다.

스프링을 얼마나 아느냐가 아닙니다.
스프링으로 무엇을 해결했고,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를 말할 수 있느냐.

그게 전부입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같은 고민을 하는 동기에게 공유해주세요.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리뷰나 면접 스토리 작성이 필요하면, 댓글로 본인 상황(초보/경력전환, 목표 포지션)을 남겨주세요. 맞춤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Written by 개발자서동우
안녕하세요! 저는 기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개발자 서동우입니다. 명품 플랫폼 (주)트렌비의 창업 멤버이자 CTO로 활동했으며, AI 기술회사 (주)헤드리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로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기술 선택, 개발팀 구성 및 문화 정착에 깊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개발 관련 고민은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 https://linktr.ee/dannyseo Profil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